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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대 화이트데이, 설레는 그 감성 그대로
MP3 플레이어 속엔 SG워너비,
버즈, 그리고 휘성이 가득했고,
미니홈피 BGM은 신중하게 골라야 했던 시절.
화이트데이는 단순히 사탕을 주고받는 날이 아니라,
학교 복도에서 서로 눈치를 보며 마음을 전하는 하루였다.
"오늘 누구한테 줄 거야?"
"나? 아직 고민 중... 너는?"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 앞에서
사탕이 가득 담긴 투명한 봉지를 고르던 기억.
그 중에서도 하트 모양 캔디와 마시멜로가 들어 있는 예쁜 포장은 인기가 많았다.
그 사탕 하나에 설렘과 떨림이 담겨 있었던 그때.
친구들과 수줍게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사탕을 건넬 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이거... 그냥 주는 거야"
하고 얼버무리던 순간들.
괜히 장난스럽게 투명한 막대 사탕을 내밀며
상기된 얼굴로,
"받기만 하면 안 된다?"
라고 말하던 그 시절.
화이트데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을 전하던 방식,
카페베네에서 마셨던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처럼,
그때의 화이트데이는 달콤하고도 아련한 추억이다.
순수했던 그 마음이 담긴 사탕 한 봉지가, 지금 우리에겐 그리운 감성이 되었다.
올해 화이트데이엔 그 시절의 감성을 되살려보는 건 어떨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혹은 소중한 친구에게 작은 사탕 하나라도 건네보자.
사탕보다 더 달콤한 기억이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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